[최용재기자] FC서울이 무승 행진을 끊지 못했다.
FC서울은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13 K리그 클래식 5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몰리나와 데얀의 연속골로 2-0으로 앞서나가다 울산에 내리 2골을 허용,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번 무승부로 서울은 K리그 클래식 첫 승 사냥에 또 실패하며 3무2패, 승점 3점에 머물렀다. 울산은 3승1무1패, 승점 10점을 기록했다.
전반 초반부터 서울이 매서운 공격력을 뽐냈다. 데얀과 몰리나는 연신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하며 울산의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21분 몰리나의 왼발 프리킥이 오른쪽 골포스를 때렸다. 몰리나는 아쉬움을 표현했지만 그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4분 뒤인 전반 25분 몰리나가 서울의 선제골을 터뜨렸기 때문이다. 하대성-고요한-몰리나로 이어지는 환상적인 패스워크로 서울은 울산의 골문을 무너뜨렸다.
그리고 전반 30분, 서울은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이번에는 데얀과 몰리나의 환상적인 패스워크가 만들어낸 골이었다. 데얀의 패스를 받은 몰리나가 다시 데얀에게 패스를 연결시켰고, 데얀은 오른발 로빙 슈팅으로 울산 골대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2골을 허용한 울산의 반격이 시작됐다. 전반 35분 울산은 추격골을 성공시켰다. 아크 중앙에서 때린 마스다의 오른발 슈팅을 김승용이 발로 살짝 방향을 틀었고, 공은 서울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려는 울산의 공세가 매서웠다. 울산은 김신욱과 김승용을 앞세워 서울을 두드렸다. 그리고 후반 26분 울산은 드디어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아크 오른쪽에서 올라온 한상운의 프리킥을 김치곤이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 지었다.
이후 서울은 더욱 수세에 몰렸다. 후반 45분 수비수 김주영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까지 놓였다. 오히려 서울은 2-2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조이뉴스24 상암=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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