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2승투' 넥센, 3연승…한화, 충격 7연패

[한상숙기자] 넥센은 3연승을 거뒀고, 한화는 7연패에 빠졌다.

넥센은 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5-3으로 승리하며 3연승 호조를 이어갔다. 반면 한화는 7연패에 빠졌다. 개막 후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충격적인 성적이다.

넥센 선발 김병현이 두 번째 등판에서 2승째를 수확했다. 6이닝 동안 109구를 던져 2피안타 4볼넷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첫 등판이던 지난달 31일 KIA전과 비교해 피안타(4개)는 줄었고, 탈삼진(3개)은 늘었다.

넥센 타선은 선취점으로 김병현을 도왔다. 넥센은 1회 서건창과 장기영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상대 포수의 패스트볼과 3루수의 실책을 더해 2점을 올렸다. 안타 없이 상대 실책으로만 손쉽게 득점을 챙기면서 초반 기선 제압을 확실히 했다.

이어 넥센은 6회 이택근이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때린 뒤 폭투로 3루까지 갔고, 이성열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3-0으로 달아났다.

넥센은 7회초에도 서건창과 장기영의 연속 적시 2루타로 2점을 더해 5-0을 만들었다.

한화는 7회말 무사 만루에서 오선진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1점을 만회하며 김병현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이어 등판한 이정훈으로부터 최진행이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뽑아 3-5로 쫓아갔다. 그러나 후속타가 더 이상 터지지 않아 역전에는 실패했다.

한화는 이후 8회와 9회 연속 삼자범퇴로 물러나 허무하게 7연패째를 당했다. 한화 선발 김혁민이 야수 실책 속 6.2이닝 8피안타 2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