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NC 다이노스가 수집품 목록을 늘릴 수 있을까.
NC는 9일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창단 첫 승에 다시 도전한다. 지난 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역사적인 1군 데뷔전을 가진 이후 5경기 째 패배만 거듭하고 있는 NC다.
1군에 첫 발을 내디딘 구단이기 때문에 올 시즌 NC의 행보는 모든 것이 역사로 남게 된다. 실제로 NC는 개막전 선발투수 아담 윌크가 던진 초구, 모창민의 첫 안타, 조평호의 첫 홈런 등 3개의 공을 모아놨다. 향후 지어질 야구박물관에 보관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NC 김택진 구단주가 낭독한 개막 선언문,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의 사인볼, 개막전에 사용된 1~3루 베이스 등이 박물관행 목록에 올랐다. 이제 남은 중요한 것은 하나. '첫 승리' 공이다.
만약 이날 LG전에서 NC의 첫 승리가 이루어질 경우 9회말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은 공이 박물관으로 향하게 된다. 첫 승리를 위해 NC는 자회사 직원들을 동원해 응원전을 펼치기로 했다. 이례적으로 응원단장과 치어리더 4명도 서울 원정길에 동행했다.
NC는 외국인 선수 찰리 쉬렉을, LG는 우규민을 선발로 내세워 경기를 치른다. 연패 중인 NC는 물론, 연패 탈출의 제물이 될 수 없는 LG로서도 부담스러운 경기다.
NC 김경문 감독은 "부담은 되지만 열심히 노력하는 만큼 1승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LG 김기태 감독도 "야구란 것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경기"라고 부담감을 드러냈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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