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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염경엽 감독 '긍정의 효과' 설파


"상황 피하기보다는 맞서라" 선수들에게 주문

[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은 달변가로 통한다. 해박한 야구 지식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조리있게 이야기를 하는 걸로 유명하다. 팀에서 주루와 작전코치로 활동할 때부터 선수들은 염 감독의 얘기에 귀를 기울였다.

김시진 감독(현 롯데 자이언츠)에 이어 넥센 사령탑에 오른 염 감독은 완성형 전력을 갖춘 팀을 맡은 건 아니다. 강팀이 되기 위해서 시행착오가 필요하고 그 과정을 겪고 있는 팀이 바로 넥센이다. 그래서 염 감독은 무엇보다 선수들 사이의 배려와 함께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는게 중요하다도 강조한다.

염 감독은 선수 개인이 비디오 분석을 할 때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라고 얘기한다. 염 감독은 "보통 투구, 타격, 수비, 주루 등을 놓고 분석을 하면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게 된다"며 "그런 경우 거의 대부분이 그런 면만 더 강조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방식을 바꾸는 게 경기력 향상에 더 도움이 된다고 믿고 있다. 염 감독은 "(비디오)분석을 하면서 대부분 안 좋은 부분을 강조한다"면서 "이를 벗어나기 위해선 좋았을 때 동작과 습관을 파악하는게 더 낫다"고 얘기했다.

염 감독은 "안된다고 계속 생각하고 상황에 쫓기다보면 될 일도 안된다"며 "그래서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또한 그는 "선수들이 자신이 닥친 상황을 피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 좋은 예가 지난 11일 문학구장에서 치른 SK 와이번스전이다. 염 감독은 당시 선발투수 강윤구를 7회말 2사까지 마운드에 올렸다.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나온 한현희가 안타를 허용하고 조금 흔들렸지만 교체 타이밍을 길게 잡았다. 염 감독은 "결과를 떠나 그런 상황을 맞서 이겨야 성장할 수 있다"며 "그래야 자신감이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이를 뒷받침하는 게 바로 긍정의 힘이다. 염 감독은 "투수의 예를 들면 제구가 그렇다"며 "제구력은 기술적인 문제가 아닌 멘탈이 차지하는 부분이 더 크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공 하나 상황 하나 하나에 일희일비 할 필요는 없다"면서 "신이 아닌 이상 100%를 달성할 순 없다. 그 수치를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고 그래서 마인드가 중요하다. 정신이 몸을 지배한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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