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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일 "'아빠 어디가', 좋은 집·나쁜 집 구분 기준은…"


"비슷한 시골집, 가장 중요한 건 화장실"

[권혜림기자] 배우 성동일이 MBC '우리들의 일밤-아빠 어디가' 속 아빠들이 좋은 집과 나쁜 집을 구분하는 기준은 단 한 가지, 화장실이라고 알렸다.

지난 18일 경기도 파주시 문발동 출판단지 덱스터 디지털에서 김용화 감독의 영화 '미스터고' 작업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취재진과 만난 배우 성동일은 "'아빠 어디가'가 이렇게 잘 될 줄은 몰랐다"고 운을 뗐다. 성동일은 첫째 아들 성준 군과 MBC '우리들의 일밤-아빠 어디가(이하 아빠 어디가)'에 출연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성동일은 "프로그램에서 아빠들이 좋은 집과 나쁜 집을 구별하곤 하는데 그건 단지 화장실을 기준으로 한 이야기"라고 설명해 눈길을 모았다. 그는 "화장실이 없을 때, 송종국의 경우 딸 지아가 '쉬 마렵다'고 하면 어찌할 줄을 모른다"고 폭로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송종국의 딸 송지아 양은 '아빠 어디가'의 홍일점 출연자다.

성동일에 따르면 좌변기에 익숙한 아이들은 시골 한옥의 재래식 화장실에 낯섦을 느끼고, 아빠들 역시 자녀들의 반응에 당혹스러워하기 일쑤다. 그는 "나무 널빤지로만 구멍이 만들어져 있는 재래식 화장실의 경우 내가 좌변기가 돼서 아이들을 잡아줘야 하는데 그게 너무 힘들다"며 "아이들에게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화장실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골 집들은 다 비숫하지만, 단지 그 기준으로 좋은 집과 나쁜 집을 구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빠 어디가' 촬영 중 자신이 의도치 않게 좋은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된 사연을 설명하기도 했다. 성동일은 "내가 고른 집의 주인이 폐가 좋지 않아 집 안에 화장실을 둔 경우가 있었다"며 "아빠들은 무조건 화장실부터 본다"고 설명했다.

이날 그는 집안에서 TV를 보지 않는 탓에 아들 준이가 자신이 나오는 '아빠 어디가'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을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그는 "2~3년 전에 TV를 없앴다. 프로그램에 미안한 이야기지만, 집에 TV도 없고 시간도 부족해 '전우치'도 '장옥정'도 본 적이 없다"며 "'추노' 때까지만 해도 TV가 있었다"고 멋쩍게 말했다.

이어 성동일은 "아이들은 ('아빠 어디가'를) 못 봤다"며 "내 방에만 TV가 있는데 유선방송이 연결돼 있지 않은, 영화를 보기 위한 TV라 볼 기회가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스터고'는 야구하는 중국의 고릴라 링링과 그의 15세 매니저 소녀 웨이웨이(서교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홀로 전통의 서커스단을 이끌던 웨이웨이는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남긴 빚을 갚기 위해 유일한 가족인 45세 고릴라 링링을 한국의 프로야구단에 입단시키게 된다. 타고난 힘과 스피드, 훈련으로 다져진 정확함까지 갖춘 링링은 한국 야구계의 슈퍼스타로 거듭난다.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의 김용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성동일과 중국의 인기 배우 서교가 출연한다. 주인공인 고릴라 링링은 100% 국내 기술로 연구된 VFX(시각 효과) 기술을 통해 실사와 같은 3D 영상으로 태어났다. 중국의 투자배급사 화이프로덕션에서 순제작비 225억원 중 약 50억원(500만 달러)을 투자했다. 오는 7월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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