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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홈런 잔치…'LCK포 드디어 터졌다'


'2홈런' 최희섭은 최근 4경기 연속 대포 퍼레이드

[한상숙기자] KIA 방망이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KIA 타선의 대포 행진에 SK 투수들이 줄줄이 무너졌다.

KIA는 21일 문학 SK전에서 9-0으로 완승했다. 홈런 다섯 방이 터졌고, 양현종이 지키는 마운드도 물 샐 틈 없이 견고했다. KIA는 2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다졌다.

대포가 제대로 터졌다. 0-0으로 맞선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최희섭이 SK 선발 세든의 2구째 가운데로 들어온 137㎞ 직구를 노려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시즌 4호포이자, 최근 4경기 연속 홈런이다. 2009년 9월 19일 광주 LG전부터 25일 광주 넥센전 이후 최희섭의 개인 두 번째 4경기 연속 홈런 기록이다.

이어 신종길의 중견수 쪽 안타로 만든 무사 1루에서 김상현이 세든의 126㎞ 높은 체인지업을 당겨쳐 좌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홈런 두 방으로 KIA가 확실히 승기를 잡았다.

최희섭과 김상현이 한 경기서 나란히 홈런을 때린 것은 2010년 8월 3일 광주 LG전 이후 처음이다.

KIA는 이어 7회 1사 후 박기남의 좌월 솔로포까지 더해 4-0으로 달아났다. 바뀐 투수 이재영의 약간 낮은 145㎞ 직구를 힘껏 잡아당겼다. 시즌 첫 홈런.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어진 2사 2, 3루에서는 이범호까지 좌측 담장을 때리는 홈런성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최희섭이 윤길현을 상대로 쐐기 우월 투런포를 더했다. 점수는 8-0으로 벌어졌다. 최희섭의 한 경기 2홈런은 2010년 5월 4일 광주 한화전 이후 약 3년 만이다.

9회 이범호마저 홈런포를 가동하며 'LCK포'가 모두 홈런을 때리는 기쁨도 맛봤다. 이범호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었다.

KIA 타선이 세든을 이겨냈다는 것도 의미 있다. 세든은 이전 3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1.71을 기록 중인 에이스급 투수. 그러나 세든은 이날 6이닝 5피안타 4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다. KIA는 세든과의 첫 만남에서 홈런 두 방을 뽑아내 최근 불붙은 공격력의 위력을 입증했다.

KIA 타선이 이렇게 휴식기 후에도 막강 화력을 이어가고 있다. 시즌 초반 김주찬의 합류로 탄력을 받아 5연승을 달리던 KIA는 9일부터 두산과 만나 1승 2패로 주춤했다. 다행히 휴식기를 맞아 팀을 재정비할 수 있었고, 이후 치른 5경기서 4승 1패로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18일 홈 LG전에서 5시간 혈투 끝에 12-13으로 패한 뒤 인천에서 SK를 만나 내림세가 우려됐으나 2경기(20일 경기는 우천 취소)를 모두 이기고 휘파람을 불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원정 경기 11연승도 이어갔다.

기대했던 선발 양현종도 깔끔한 제구력을 앞세워 7이닝을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가뿐하게 시즌 3승을 올렸다.

조이뉴스24 인천=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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