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이대호(31, 오릭스)의 방망이가 잠시 숨을 골랐다.
이대호는 27일 삿포로돔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원정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볼넷으로 한 차례 1루를 밟았을 뿐 안타를 생산하지는 못했다.
이로써 이대호는 지난 16일 세이부전부터 이어온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시즌 타율도 종전 3할8푼8리에서 3할7푼5리까지 떨어졌다.
1회초 2사 2루에서 첫 타석을 맞은 이대호는 상대 선발 브라이언 울프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 카운트 2스트라이크 2볼에서 5구째 몸쪽 공에 방망이를 헛돌리고 말았다.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아웃된 이대호는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미야니시 나오키로부터 볼넷을 골라 나갔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1루에만 묶여 있다 덕아웃으로 돌아갔다.
이대호의 안타는 끝내 나오지 않았다. 오릭스가 1-2로 뒤진 8회초 1사 1,2루 득점 기회에서 마스이 히로토시를 상대한 이대호는 아쉽게 중견수 플라이에 그쳤다. 그 사이 2루 주자 슌타가 3루까지 진루했지만 끝내 득점과 연결되지는 않았다.
이대호가 침묵한 가운데 오릭스는 니혼햄에 1-2, 한 점 차 패배를 당했다. 4연패의 늪에 빠진 오릭스는 10승13패를 기록, 퍼시픽리그 최하위로 추락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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