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SK 와이번스가 외국인 투수 세든의 호투를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연이틀 꺾었다.
SK는 2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4-1 승리를 거뒀다. 전날 6-1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린 SK는 9승11패를 기록, 5할 승률에 한 걸음 다가섰다. 2연패에 빠진 한화는 4승16패를 마크했다.
선발 세든이 호투를 펼친 SK는 초반부터 점수를 내며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2회말 안치용의 시즌 마수걸이 솔로포로 선취점을 올린 뒤 3회말에는 조동화의 2루타와 최윤석의 희생번트, 이명기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태 2-0으로 앞서나갔다.
한화는 5회초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김경언이 SK 1루수 박정권의 실책으로 출루한 뒤 정범모의 2루타로 2,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오선진의 좌전 적시타가 터져 3루에 있던 정범모가 홈을 밟았다.
그러나 SK는 5회말 곧바로 달아났다. 이번에도 선두타자 조동화의 2루타와 최윤석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앞선 찬스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던 정근우가 이번에는 깨끗한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SK는 이명기의 안타와 폭투로 계속된 1사 2,3루 찬스에서 최정의 내야 땅볼로 한 점을 추가해 4-1로 앞서나갔다.
세든이 8회초 2사까지 마운드를 지킨 SK는 한화 타선에 기회조차 제대로 주지 않았다. 7회초에는 선두타자 김경언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정범모를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불을 껐다. 결국 SK는 큰 어려움 없이 4-1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2연승을 확정했다.
무엇보다 세든의 호투가 빛났다. 세든은 7.2이닝 동안 120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는 쾌투를 펼치며 시즌 2승(2패)째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조동화가 3타수 2안타(2루타 2개) 2득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한화는 믿었던 바티스타가 6이닝 4실점으로 부진한 투구를 보이며 패하고 말았다. 타자들도 산발 7안타로 한 점밖에 뽑아내지 못했다.
조이뉴스24 문학=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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