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2013 월드리그에서 라이벌 일본과 1주차 첫 경기에서 만난다. 대한배구협회는 30일 2013 월드리그 대륙간 라운드 일정을 발표했다.
한국은 오는 6월 1일과 2일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일본과 홈 2연전을 시작으로 2013 월드리그 일정을 시작한다. 한국은 이번 월드리그에서 일본을 비롯해 가빈 슈미트(전 삼성화재)와 프레디 원터스(전 LIG 손해보험)가 소속된 캐나다, 그리고 핀란드, 포르투갈, 네덜란드와 같은 C조에 속했다.
한편 A조는 브라질, 폴란드, 미국, 불가리아, 아르헨티나, 프랑스로 구성됐고 러시아, 이탈리아, 쿠바, 세르비아, 독일, 이란이 B조에 속해 각각 대륙간 라운드를 치른다.
2013 월드리그는 종전 대회와 달리 참가국 숫자가 늘어났고 조별리그 방식도 변경됐다. 참가국이 16팀에서 18팀으로 변경되면서 4개팀 4개조로 나눠졌던 방식이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랭킹에 따라 6개팀 3개조로 재편성됐다.
따라서 각조 랭킹 상위 3팀은 홈 3차례, 원정 2차례씩 경기를 치른다. 반면 하위 3팀은 홈 2차례, 원정 3차례씩 조별리그를 치르게 됐다. 또한 결선라운드는 A, B조는 상위 2팀, C조는 상위 1팀이 진출한다. 결선라운드 개최팀(올해는 아르헨티나가 자동출전)까지 포함해 모두 6팀이 대회 우승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갖는다.
한국은 일본과 홈경기를 치른 다음 2주차에는 장소를 수원체육관으로 옮겨 핀란드를 만난다. 3주차는 캐나다 원정이 잡혀있다. 캐나다 미시소거에 있는 허쉬센터에서 캐나다 대표팀과 일전을 벌인다. 4주차 일정엔 휴식을 취하는 한국대표팀은 5주차에 다시 한국에서 홈경기를 치른다.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네덜란드를 상대한다. 이후 마지막 6주차는 포르투갈로 원정을 떠나 기마랑이스체육관에서 포르투갈 대표팀과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대표팀은 오는 5월1일 진천선수촌에서 소집되고 25일 월드리그 참가 최종 엔트리 12명을 발표한다. 박기원 감독은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대비하기 위한 초석으로 이번 대회를 준비하겠다"며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결선라운드 진출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은 지난 1995년 월드리그에서 결선라운드 진출에 성공, 역대 최고 성적인 6위를 차지한 바 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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