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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의 베스트는 이미 전북으로 향하고 있다


오는 5일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 서울-전북 '빅매치'

[최용재기자] FC서울의 '세컨드 스쿼드'가 좋은 경기력을 선보인 것이 팀 분위기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

베스트 멤버가 대거 제외된 FC서울은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13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예선 최종전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의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최종전이 열리기 전 이미 16강 진출과 조 1위를 확정지은 서울이었다. 서울은 이번 무승부로 3승2무1패, 승점 11점으로 조별리그를 마무리 지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용수 감독은 "오늘 경기는 그동안 기회를 잡지 못한 선수들이 나섰고 기대 이상으로 좋은 경기력을 펼쳤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좋은 경험으로 우리팀이 더 발전할 수 있는 미래를 제시했다. 비겼지만 만족스러운 경기였다"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 감독은 골을 기록한 정승용과 김현성을 칭찬했다. 최 감독은 "두 선수는 어릴 때부터 봐왔던 친구들이다. 실력이 있는 친구들이다. 오늘 자신감을 높일 수 있는 골까지 터뜨렸다. 팀에 상당히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앞으로 더 많은 출전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며 만족감을 내비쳤다.

서울의 다음 경기는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다. 상대는 전북 현대다. 서울은 오는 5일 전북 원정을 떠난다. 유력한 우승후보들끼리의 맞대결이다. 서울은 K리그 클래식 2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북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디펜딩 챔피언 서울의 자존심도 걸린 경기다.

전북전을 앞두고 있기에 서울은 부리람전에서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며 체력을 비축했다. 반면 전북은 16강 진출을 확정짓지 못했기에 이날 광저우와의 마지막 일전에 베스트 멤버를 쉬게 할 여유가 없는 상황이다. 서울이 한층 유리한 상황에 놓여 있다.

최 감독은 "주전 선수들이 강행군을 펼치며 힘들어했다. 심적, 체력적으로 시간을 주고 싶었다. 전북전에서 체력적인 피로도가 크게 작용하지는 않을 것 같지만 일단 체력적으로 휴식을 취했다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며 좋은 조건에서 전북전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어 최 감독은 "전북전에서 연승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다. 선수들이 자신감에 넘쳐 있다. 상대는 막강한 팀, 저력 있는 팀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팀의 퍼포먼스, 개개인의 모습 다 보여줘야 한다. 우리 선수들 상당히 준비를 잘하고 있다"며 전북전 승리를 향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부리람전에서 휴식을 취한 서울의 베스트 멤버. 그들의 투지는 이미 전북으로 향하고 있다.

조이뉴스24 상암=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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