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이대호(31, 오릭스)가 서서히 타격감을 되찾아가고 있다.
이대호는 8일 교세라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의 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렸지만 시즌 타율은 종전 3할4푼5리에서 3할4푼1리로 떨어졌다.
5월 들어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이대호였다. 5월에만 무안타 경기를 4번이나 치르며 4할에 육박하던 타율이 3할대 중반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최근 두 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6연패에 빠졌던 오릭스도 이날 소프트뱅크에 4-2 승리를 거두며 연패를 끊고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대호는 1회말 첫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다. 2사 2루에서 등장한 이대호는 상대 선발 데라하라 하야토의 2구째 바깥쪽 커브를 받아쳤으나 2루수 땅볼에 그쳤다.
이대호의 안타가 나온 것은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였다. 이대호는 무사 1루에서 우전안타를 터뜨리며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오릭스는 이 찬스에서 이토이 요시오가 3점 홈런을 터뜨리며 4-0의 리드를 잡았다. 이대호의 안타가 이토이의 결정적 홈런에 디딤돌 역할을 한 셈이다. 홈을 밟으며 득점을 올린 이대호는 올 시즌 17득점째를 올렸다.
4-2로 추격당한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이대호는 7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도 2루수 땅볼에 그쳤다. 더 이상 타격 기회를 갖지 못한 이대호는 이날 1안타와 함께 팀 승리에 만족해야 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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