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빅보이' 이대호(31, 오릭스)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았다.
이대호는 15일 일본 효고현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 인터리그(교류전) 원정경기에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대호는 이날 시즌 6호 투런홈런을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타격감을 뽐냈다. 또한 7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전날 3할4푼1리에서 3할4푼5리로 조금 올라갔다. 오릭스는 이대호의 홈런 등을 앞세워 9-2로 한신을 꺾고 6연승으로 내달렸다.
이대호는 1회 1-0으로 팀이 앞선 가운데 나선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로 방망이를 예열했다. 이어 후속타자 비니 로티노의 투런포가 터져나와 이대호는 홈을 밟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대호는 3-0으로 리드한 3회 1사 2루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 대포를 쏘아 올렸다. 한신 선발 에노키다 다이키가 던진 4구째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이대호의 투런홈런으로 오릭스는 5-0으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대호는 지난 4월 29일 니혼햄전 이후 16일, 12경기 만에 짜릿한 홈런 손맛을 봤다.
이대호는 5회 무사 1, 2루 상황에 세 번째 타석에 나와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1루에 출루했다. 이 찬스에서 오릭스는 밀어내기 볼넷과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얻어냈다.
이대호는 이후 6회와 8회 각각 헛스윙 삼진과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안타를 더 추가하지는 못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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