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최강희 감독이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최후의 승부수를 던졌다.
최 감독은 16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6~8차전(레바논, 우즈베키스탄, 이란전)에 나설 25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눈에 띄는 선발은 최근 K리그 클래식에서 기량이 회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남일(인천 유나이티드)의 대표 복귀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본선 이후 자연스럽게 대표팀에서 제외됐던 김남일은 기성용(스완지시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등의 부상로 기회를 얻었다.
K리그 클래식에서 포항 스틸러스의 무패 축구를 이끌고 있는 미드필더 이명주(포항 스틸러스)는 첫 대표 발탁됐다. 또, 2012 런던올림픽 독도 세리머니에 따른 징계로 레바논전에는 나서지 못하는 박종우(부산 아이파크)도 부름을 받았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2골을 넣으며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 중인 손흥민(함부르크SV), 소속팀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끈 김보경(카디프시티)도 선발됐다.
대표팀은 오는 27일 소집돼 곧바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로 이동, 현지 적응 훈련을 한다. 다음달 1일에는 레바논 베이루트에 입성해 5일 오전(한국시간) 레바논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후 국내로 돌아와 우즈베키스탄(11일, 상암), 이란(18일, 울산)과 홈 2연전으로 최종예선을 마무리한다.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6~8차전 대표팀 명단(25명)
▲골키퍼=정성룡(수원 삼성), 김영광(울산 현대), 이범영(부산 아이파크)
▲수비수=곽태휘(울산 현대),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김기희(알 사일리아), 신광훈(포항 스틸러스), 정인환(인천 유나이티드), 장현수(FC도쿄),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김치우(FC서울), 박주호(FC바젤)
▲미드필더=이명주(포항 스틸러스), 한국영(쇼난 벨마레), 이근호(상주 상무),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김남일(인천 유나이티드), 이승기(전북 현대), 박종우(부산 아이파크), 황지수(포항 스틸러스), 이청용(볼턴 원더러스), 손흥민(함부르크SV), 김보경(카디프시티)
▲공격수=이동국(전북 현대), 김신욱(울산 현대)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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