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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에 김주찬까지…KIA 타선, 희망이 보인다


이범호 부활에 안치홍-김주찬 복귀

[한상숙기자] KIA의 팀 타율은 2할6푼8리로 5위다. 4월 2할8푼5리까지 올라갔던 팀 타율이 5월 들어 2할4푼3리로 낮아졌다. 최희섭과 이범호가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는 가운데 신종길마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그러나 낙담은 이르다. 김용달 타격코치는 "희망적인 부분을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범호가 서서히 살아나고 있고, 최희섭도 다시 돌파구를 찾았다. 복귀 선수들도 대기 중이다. 구원진 보강으로 마운드는 짜임새를 갖췄다. 타선만 제대로 가동한다면 상위권 재도약은 그리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

이범호가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17일 잠실 LG전에서 선제 결승 스리런포를 날렸고, 팀은 이범호의 홈런을 앞세워 2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범호는 11일 삼성전부터 16일 SK전까지 5경기에서 단 1안타에 그쳤다. 7일 롯데전부터는 8경기 연속 타점이 없었다. 나지완과 최희섭이 연결해주는 득점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그러나 17일 홈런을 때린 뒤 18일도 2안타를 이어가면서 회복세를 확인했다. 김용달 타격코치는 "그동안 타격할 때 톱핸드(오른손)을 무리하게 썼다. 그러다 보니 스윙이 무뎌졌다. 끌려가는 스윙으로 땅볼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최근 왼손 사용 비중을 높이니 궤적과 타구 질이 좋아졌다"고 달라진 점을 설명했다.

4월 월간 타율 3할1푼9리에서 5월 2할4푼5리로 떨어진 최희섭의 내림세도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김 코치는 대화를 통해 최희섭의 문제점을 파악했다. "주축 선수로서 뭔가 해야 한다는 부담이 컸던 것 같다. 이야기해보니 공을 많이 쫓아가게 된다고 털어놓더라."

김상현 이적 후 KIA는 5연패에 빠졌다. 일주일 동안 1승도 올리지 못하면서 4위까지 떨어졌다. 빠져나간 주축 선수의 몫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이 컸던 것이다.

최희섭은 부상 때문에 2011년 70경기, 2012년 80경기 출장에 그쳤다. 올 시즌 전 경기에 출장하면서 체력 문제도 영향을 끼쳤다. 김 코치는 "타격할 때 상체가 약간 뜨는 문제도 있지만, 본인이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정도다. 부담만 버리면 될 것 같다"고 조언했다.

복귀 선수들을 생각하면 더욱 희망적이다. 타격 부진으로 자진해서 2군으로 내려간 안치홍은 퓨처스리그 3경기에 출전해 5타수 2안타 타율 4할을 기록 중이다. 17일 NC전에서는 홈런도 쳤다.

김주찬은 18일부터 방망이를 잡았다. 복귀 준비를 마치고 늦어도 6월 초에는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을 전망이다.

그다음은 신종길이다. 지난 15일 SK전에서 오른쪽 허벅지 부상을 당한 신종길은 퇴원 후 재활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신종길은 6월 중순 복귀를 앞두고 있다.

김 코치는 "일주일 뒤에 안치홍이 돌아오고 그다음 주는 김주찬이 온다. 이어 신종길이 합류한다"며 "타선이 점차 본궤도에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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