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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윤석민의 '능력'이 필요하다


윤석민, 구원 등판 후 시즌 첫 선발 출격…백인식과 맞대결

[한상숙기자]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성적. 확실한 분위기 반전을 위해 에이스의 활약이 필요하다. 적절한 시점에 KIA 윤석민이 선발 출격한다.

윤석민은 16일 광주 SK전에 선발 등판한다. 어깨 통증으로 뒤늦게 1군에 합류한 윤석민은 두 차례 중간계투 등판으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4일 넥센전에서는 3.2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12일 삼성전에서도 3이닝 4탈삼진 1실점으로 안정적인 활약을 이어갔다. 구속과 제구력은 합격점을 받았다. 선발로서 필요한 투구수만 궤도로 끌어올리면 본격적인 선발 로테이션 가담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타이밍이 적절하다. KIA는 7일 롯데전부터 13일 삼성전까지 지난주 5경기에서 내리 패했다. 14일 홈에서 SK를 만나 연패를 끊었으나 15일 연장 11회 접전 끝에 3-4로 졌다. 1-3으로 끌려가다 7회 상대 투수의 폭투와 나지완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9회말 무사 만루의 끝내기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연장에 돌입했다. 그리고 11회초 송은범의 폭투로 결승점을 내주면서 패했다.

이런 아쉬운 흐름을 윤석민이 끊어야 한다.

고민이던 불펜 보강에 성공하면서 윤석민의 성공적인 선발 안착이 더 중요해졌다. KIA는 최근 SK로부터 송은범과 신승현을 트레이드 영입해 불펜진의 힘을 키웠다.

신승현은 이적 후 4경기서 무실점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3천266일 만의 홀드를 올리기도 했다. 송은범의 성적이 좋지 않지만 심각하게 걱정하는 이는 없다. 이미 SK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63승을 올린, 검증된 투수다. KIA는 송은범이 빨리 새로운 팀 분위기에 적응하기를 묵묵히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선발로 뛰던 좌완 임준섭까지 불펜 가세해 한결 탄탄한 마운드가 완성됐다.

14일 SK전서 3-1로 승리한 뒤 KIA 코치진은 "기다렸던 승리의 패턴"이라고 입을 모았다. 타선은 5안타로 부진했지만 꼭 필요할 때 득점타가 나와줬고, 김진우(6이닝 9탈삼진 무실점), 신승현(1이닝 무실점), 송은범(0.2이닝 1실점), 앤서니(1.1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마운드의 힘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큰 기복 없는 시즌 운영의 첫 번째 조건은 안정적인 투수진이다.

타격은 사이클 변동이 심했다. 시즌 초반 불방망이를 휘둘렀던 KIA 타선이 최근 잠잠해지면서 선발투수의 활약이 더 중요해졌다. 특히 소사가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는데다, 에이스급 피칭을 펼치던 양현종마저 주춤한 상황이라 윤석민의 확실한 '능력'이 필요하다.

선발 복귀하는 윤석민의 맞상대는 2008년 입단해 첫 선발 출장하는 백인식이다.

조이뉴스24 광주=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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