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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PR, 끝내 윤석영의 이름은 없었다


윤석영, QPR 이적 후 단 한 경기도 출전 못한 채 강등

[최용재기자] 시작은 창대했지만 끝은 미미했다.

퀸즈 파크 레인저스(이하 QPR)의 윤석영 이야기다. 윤석영은 올해 초 야심차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했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 무대로 진출한 윤석영을 두고 '제2의 이영표' 탄생 가능성을 점치며 많은 축구팬들이 큰 기대감을 가졌다.

하지만 초라하게 시즌이 끝났다. 윤석영은 QPR 이적 후 단 1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단 1분도 프리미어리그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윤석영은 팀내 주전 경쟁에서 철저히 밀렸다. 프리미어리거 윤석영은 아무도 보지 못했다.

게다가 QPR은 다음 시즌 2부 리그로 강등됐다. 윤석영은 1부 리그에서 데뷔전도 치러보지 못한 채 2부 리그로 강등돼야만 하는 운명이다. 윤석영을 바라보는 이들이 안타까움을 전하는 이유다.

20일 새벽(한국시간) 안필드에서 펼쳐진 QPR-리버풀의 2012~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최종전. QPR은 전반 23분 리버풀 쿠티뉴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무너졌다. 이미 강등이 확정돼 있던 QPR은 4승13무21패, 승점 25점에 머물며 프리미어리그 꼴찌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QPR 최악의 시즌이다.

윤석영 역시 최악의 시기다. 윤석영은 이날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동안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해 마지막 경기에서는 혹시 출전 기회를 얻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다. 하지만 그마저도 무산됐다. QPR은 마지막까지 윤석영을 외면했다. 끝내 윤석영의 이름은 없었다.

박지성은 최종전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지성은 선발 출전해 후반 35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비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팀은 강등됐고 올 시즌 주전 경쟁에서도 밀리는 모습을 보인 박지성이지만 마지막 경기에 등장해 마지막 투지를 선보였다. 역시나 박지성이라는 찬사를 받을 만큼 끈질기고 악착같은 플레이를 펼쳤다. 박지성은 QPR에서 총 25경기에 출전해 도움 4개를 기록한 것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한편, 기성용이 결장한 스완지 시티는 풀럼과의 최종전에서 0-3으로 패배했다. 스완지 시티는 11승13무14패, 승점 46점으로 리그 9위로 시즌을 마쳤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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