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KIA가 선두권 재진입에 가속도를 낼 수 있을까. 이번주 6연전 결과에 따라 팀 분위기가 갈릴 전망이다.
KIA는 21일부터 홈에서 한화와 NC를 차례로 만난다. 8위, 9위팀과의 잇따른 만남. 승률 5할 이상의 성적이 기대되는 매치다.
KIA의 지난 7일부터 일주일간 성적은 5전 5패였다. 롯데와 삼성에 내리 지며 5경기를 모두 내주고 1위를 달리던 성적이 4위로 떨어졌다. 14일 SK를 만나 연패를 끊은 뒤 다시 2경기를 패했다. 다행히 주말 잠실 LG전에서 2승 1패를 거둬 지난주에는 3승 3패를 기록했다. 최소한의 목표였던 반타작 승부는 맞춘 셈이다.
KIA의 20일 현재 성적은 20승 16패 1무, 승률 5할5푼6리로 4위에 올라 있다. 3위 두산과는 반경기 차다. 추진력만 얻으면 충분히 넘어설 수 있는 격차다. 다행히 일정도 좋은 편이다.
선동열 감독은 "6월에 돌아오는 선수들이 있으니 5월을 잘 버텨야 한다"고 말했다. 부진 끝에 자진해 2군으로 내려간 안치홍은 이번 주 돌아올 수 있다. 김주찬과 신종길은 재활을 마친 뒤 6월부터 차례로 복귀한다. 그야말로 천군만마의 전력이 대기 중인 셈이다.
5연패 기간 6득점에 그쳤던 타선도 회복세를 확인했다. 잠잠하던 이범호가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고, 최희섭도 19일 LG전에서 3타수 3안타로 맹활약했다.
마운드에 힘이 생기면서 KIA의 6월은 더 희망적이다. 선발진이 제모습을 갖춘 가운데, 트레이드로 송은범과 신승현이 가세하면서 불펜도 안정을 찾았다. 최근 박경태의 호투도 반갑다. 4월까지 5.13이던 KIA 구원진의 평균자책점이 5월 들어 3.83으로 낮아졌다.
KIA는 한화, NC와 6연전을 치른 뒤 4일간 달콤한 휴식기에 돌입한다. 이번주 총력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선 감독은 "2승 1패씩만 해도 좋겠다"고 말했지만, 6연전에서 최대한 많은 승수를 벌어놔야 이후 승부가 수월해진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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