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신시내티 레즈 부동의 1번타자 추신수(31)가 탁월한 선구안으로 볼넷 3개를 골랐다. 추신수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퀸스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 5타석 3타수 무안타 볼넷 2개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에 이은 2경기 연속 무안타. 시즌 타율은 3할3리(종전 0.309)로 낮아졌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 션 마컴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1루에 안착한 추신수는 1사 뒤 조이 보토의 우전안타 때 3루까지 진출했고, 브랜든 필립스의 우전 적시타가 터지자 유유히 홈을 밟았다. 시즌 37번째 득점.
2회 2번째 타석에선 삼진에 그쳤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추신수는 5구째 84마일 커터에 헛바람을 갈라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3-3 동점이던 5회 3번째 타석에선 야수 선택으로 출루했다. 선두로 나선 투수 조니 쿠에토가 좌전안타로 출루하자 추신수는 2루수 쪽으로 땅볼을 날렸다.
타구를 잡은 메츠 2루수 대니 머피가 선행주자를 잡기 위해 2루로 송구했지만 1루주자 쿠에토의 발이 빨랐다. 이때 추신수는 1루에서 살았다. 자력에 의한 출루가 아니어서 추신수는 아웃으로 기록됐지만 팀으로선 찬스가 이어졌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신시내티는 추가점을 올리지 못한채 공수가 바뀌었다.
추신수는 7회 4번째 타석에서 이날 2번째 볼넷을 얻었다. 바뀐 투수 라트로이 호킨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3-1에서 91마일 몸쪽 직구를 침착하게 골라 걸어나갔다. 추신수는 조이 보토의 고의사구와 필립스의 몸맞는 공으로 3루에 진출했다. 하지만 2사 만루에서 제이 브루스가 헛스윙 삼진에 그쳐 홈을 밟지는 못했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선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상대 4번째 투수 그렉 버크의 5구째 80마일 체인지업을 노려 날카롭게 방망이를 돌렸다. 타구는 쭉쭉 뻗어 가운데 담장을 넘는 듯했지만 마지막에 힘을 잃어 펜스 앞에서 잡혔다.
이날 신시내티는 3-3 동점이던 6회 제이 브루스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결승점을 뽑아 4-3으로 승리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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