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이대호(오릭스)가 역전 결승포로 팀의 3연패를 막았다. 일본 언론은 "팀의 위기를 4번 타자가 구했다"며 이대호의 활약을 평가했다.
이대호는 8일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결승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7-8로 뒤진 7회초 1사 2루에서 네 번째 타석을 맞은 이대호는 요코하마의 네 번째 투수 가가 시게루의 초구를 받아쳐 좌월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달 31일 한신전 이후 6경기 만에 터진 홈런이다. 경기는 9-8로 뒤집어졌다.
이대호의 활약으로 오릭스는 2연패를 마감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9일 "팀의 위기를 4번 타자가 구했다. 이대호가 4경기 만의 타점으로 팀의 3연패를 막았다"고 보도했다.
이대호는 "3번과 5번 타자의 컨디션이 좋아 나만 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흐름이 좋았다"며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팀 승리에 공헌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3번째 홈런이다. 이대호는 지난해 5월 27일과 28일 요코하마전에서 연속 홈런을 때렸다.
사직구장과 흡사한 요코하마스타디움의 덕도 톡톡히 보고 있다. 이대호는 "롯데 시절 홈 구장과 비슷하다. 그래서 편안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오릭스는 3연패를 마감하며 교류전 3위로 올라섰다. 모리와키 히로시 감독은 "이대호의 한 방은 컸다. 집중력을 발휘해 힘든 경기를 잘 치렀다"며 이대호의 활약을 칭찬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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