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4타수 1안타…오릭스는 巨人에 2연패

[정명의기자] 이대호(31, 오릭스)가 전날 침묵을 깨고 안타 생산을 재개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이대호는 13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3할2푼5리에서 3할2푼4리로 약간 내려갔다.

전날 3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이대호는 이날도 범타로 타격을 시작했다. 2회말 첫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등장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요미우리 선발 사와무라 히로카즈의 초구를 공략했지만 타구는 내야를 벗어나지 못했다.

4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두번째 타석에 들어서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된 이대호는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기어이 안타를 신고했다. 2사 1루에서 바깥쪽 빠른공을 밀어쳐 깨끗한 우전안타를 터뜨린 것. 그러나 오릭스는 이대호의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3루 추격 찬스에서 이토이 요시오가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나 점수를 뽑지 못했다.

더 이상의 안타 추가는 없었다. 9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을 맞은 이대호는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이날 타격 기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오릭스는 요미우리 선발 사와무라에게 5안타 완봉승을 헌납하며 0-3으로 허무하게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오릭스는 2연패를 당하며 퍼시픽리그 5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