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1, 신시내티)의 방망이가 숨을 골랐다. 하루 만에 선발라인업으로 돌아온 추신수는 무안타로 침묵했다.
추신수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있는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경기에 중견수 겸 1번타자로 나왔다. 그는 이날 볼넷 한개를 얻어 10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으나 안타를 때려내진 못했다.
3타수 무안타로 시즌 타율은 종전보다 조금 떨어져 2할7푼5리가 됐다. 추신수는 이날 상대 좌완 선발인 프란시스코 리리아노에게 묶였다. 1회말 첫 타석에서는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얻어내 출루했다. 추신수는 1사 1루인 가운데 조이 보토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시도했지만 태그아웃됐다. 시즌 세 번째 도루 실패다.
3회말 선두타자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선 리리아노가 던진 초구에 배트를 휘둘렀지만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1-0으로 팀이 앞서고 있던 5회말에는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7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나왔으나 병살타를 쳐 기회를 날렸다.
한편 신시내티는 이날 피츠버그에게 4-1로 이겼다. 신시내티는 이날 모두 홈런으로 점수를 뽑아냈다. 보토를 비롯해 제이 브루스, 토드 프레이저, 잭 코자트가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은 9회 마운드에 올라 팀 승리를 지켜내며 시즌 18세이브째(3승 2패)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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