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해결사 본능.' 넥센 히어로즈 이성열이 2연패 위기에서 팀을 구했다. 이성열은 2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에 지명타자 겸 6번타자로 선발출전했다. 그는 0-1로 리드 당하고 있던 2회말 무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와 SK 선발투수 윤희상이 던진 9구째 포크볼을 잡아당겨 우측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쳤다.
넥센은 이성열의 한방으로 경기 초반 끌려갈 수 도 있던 분위기를 벗어났고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경기가 열리기 전 넥센 염경엽 감독은 "연패를 끊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는 건 사실"이라며 "어제 경기를 정말 잡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했다. 이때문에 오늘 경기에서 다시 연패로 빠지는 것만은 피해야 한다"고 했다.
염 감독의 바람대로 넥센은 이날 SK를 7-4로 꺾었다. 2연패도 당하지 않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성열은 이날 홈런 하나를 추가하며 15개가 돼 홈런 부문 1위 최정(SK)을 한개 차로 바짝 추격했다.
이성열은 이날 SK전이 끝난 뒤 "볼을 높게 봤고 우측으로 타구를 보내려했다"며 "최근에 초구에 자주 방망이가 나갔는데 오늘 경기에서 이 부분을 특히 신경썼다"고 했다. 또한 그는 "상대 투수의 실투를 받아쳤는데 넘어갈거라고 생각하진 않았다"며 "유인구를 참아낸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8연패를 당하는 기간 동안 매우 힘이 들었다. 연패는 정말 피해야 한다. 앞으로 팀이 승리를 더 거둘 수 있게 열심히 뛰겠다"고 덧붙였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