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SK가 넥센을 꺾고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SK는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선발 세든이 7승(4패)을 수확했고, 1회에만 박정권과 조인성의 홈런 두 방이 터져나오며 일찍 승기를 잡았다. 지난 주말 문학 롯데전 이후 연속 2승1패 위닝시리즈다.
SK는 1회초 홈런으로만 대거 6점을 올리며 멀찍이 달아났다. 정근우의 안타와 최정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박정권이 넥센 선발 나이트의 4구째 143㎞ 싱커를 공략해 우월 스리런포를 터뜨렸다. 시즌 7호 홈런.
이어 이재원과 박재상이 안타로 출루해 다시 1, 2루 기회가 만들어지자, 조인성이 나이트의 130㎞ 슬라이더를 밀어쳐 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박정권과 조인성 모두 나이트의 높은 공을 놓치지 않았다. 점수는 처음부터 6-0으로 벌어졌다.
이후 SK의 추가 득점은 없었다. SK는 초반 대량 득점으로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2회말 안타와 볼넷, 사구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오윤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만회했다. 다음 박병호가 2루 땅볼로 물러나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오윤의 적시타를 앞세워 2-6으로 따라붙은 4회 1사 만루에서는 강정호가 병살타로 아웃되는 바람에 추격 흐름이 뚝 끊겼다.
세든은 5이닝 동안 103구를 던져 6피안타 5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7승을 올렸다. 세 차례 만루를 내주는 등 위기가 많았으나 위태롭게나마 넥센 타선을 2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챙겼다.
박희수가 6-2로 앞선 9회말 1사 1, 2루 상황에서 등판해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시즌 10세이브를 올렸다.
넥센은 선발 나이트의 초반 난조에 발목이 잡혔다. 1회 3점홈런 두 방을 내주면서 6실점한 것을 극복하기가 어려웠다. 나이트는 이후 이닝이 거듭될수록 안정을 찾았지만 초반 대량실점이 너무 커 역전은 역부족이었다.
조이뉴스24 목동=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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