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두산 베어스가 여름 들어 급상승세를 타고 있다. 어느덧 5연승 행진이다. 두산은 2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5-5 동점이던 8회초 오재원의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아 6-5로 이겼다.
이로써 지난 21일 잠실 한화전부터 치른 6경기에서 두산은 5승1무를 거두며 시즌 성적이 32승30패2무로 향상됐다. 마산구장 7연승도 이어갔다. 반면 뒷심 부족으로 잡을 수 있었던 경기를 내준 NC는 연패가 5경기로 늘어났다.
중반까지 두산의 우세로 진행되뎐 경기는 5회말 NC의 반격으로 결과를 알 수 없는 양상으로 진행됐다 1-4로 뒤진 5회 무사 1,3루에서 김종호의 병살타로 1점을 추가한 NC는 모창민의 볼넷과 도루로 만든 2사 2루에서 나성범의 우월 투런홈런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6회에는 조영훈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얻어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야구는 끝날 때까진 끝난 게 아니었다. 8회초 두산은 단숨에 2점을 얻어 경기를 재차 뒤집었다. 1사 뒤 대타 민병헌이 우중간 2루타를 치면서 흐름이 변했다. 김현수는 중견수 뜬공에 그쳤지만 후속 오재일이 좌측 2루타를 쳐 민병헌을 불러들였다 .
오재일의 타구는 좌익수 플라이가 될 뻔했지만 NC 좌익수 권희동이 달려오면서 타구를 잡으려는 순간 구장 조명에 시야가 가리면서 공이 뒤로 빠졌다. 후속 홍성흔의 볼넷으로 조성된 2사 1,2루에서 좌타석의 오재원은 이번엔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친 뒤 2루까지 내달려 살았다. 2루 대주자 임재철이 여유있게 홈을 밟아 6-5 역전.
클러치 상황에서 경기를 뒤집은 두산은 8회말 셋업맨 정재훈에 이어 오현택을 투입한 뒤 9회 마무리 홍상삼을 내세워 NC의 반격을 무위로 돌리고 승리를 확정했다.
두산 선발 올슨은 6이닝 6피안타 8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또 한 번 기대에 못미쳤으나 타선의 지원으로 패전을 면했다. NC 선발 에릭도 4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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