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에 최강희(54) 전 축구대표팀 감독의 '수비수 혈액형론'에 대해 반박성 글을 올려 논란을 키운 윤석영(23, 퀸즈 파크 레인저스)이 급하게 해명하고 사과했다.
윤석영은 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혈액형으로 성격을 평가하는 건 비과학적이라고 생각해서 올린 글인데 다른 감정 있었던 것처럼 보인 듯하다. 최강희 감독 선생님은 저를 A매치 데뷔 시켜주신 고마우신 분이고 항상 선수를 챙겨주시는 분"이라며 최 감독과의 불화설은 오해임을 강조했다.
이어 "최근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소속팀에서 뛰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당연하게 받아들였는데 이게 대표팀 갈등으로까지 확대하여 해석돼 감독님께 심려를 끼쳐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 훈련장에 다녀왔다가 기사 보고 깜짝 놀랐다. 잘 추스러서 시즌 준비에 매진 하겠다"라고 전했다.
윤석영은 지난 3일 최 감독이 언론 인터뷰 중 농담을 전제로 "O형은 성격이 좋지만 덜렁거리고 종종 집중력을 잃는다"라고 하면서 혈액형으로 수비수의 유형을 분류한 발언이 전해지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을 획득한 주축 수비수 혈액형이 모두 O형이라는 글을 올렸다. 윤석영은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마지막 3연전에 대표팀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이런 윤석영의 트윗 글은 최강희 감독의 발언을 정면 반박하는 것처럼 인식됐다. 특히 최 감독 인터뷰 후 기성용(스완지시티)이 트위터와 페이스북 계정을 삭제하는 등 혼란스런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벌어진 일이라 더욱 논란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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