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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영 10회 끝내기' LG, NC 꺾고 3연패 탈출


신정락 8이닝 1실점 호투…봉중근 승리투수

[정명의기자]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짜릿한 연장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LG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선발 신정락의 호투와 연장 10회말 터진 이진영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3연패에서 벗어난 LG는 삼성, 넥센에 이어 세 번째로 40승(31패) 고지를 밟았다.

팽팽하던 연장 승부에 종지부를 찍은 것은 이진영의 방망이였다. 1-1로 맞서던 10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이진영이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투수 노성호의 공을 받아친 이진영의 타구는 NC 유격수와 2루수 사이를 꿰뚫었다. 그 사이 2루 주자 오지환이 3루를 돌아 홈을 밟았다. LG의 2-1 끝내기 승리를 결정짓는 한 방이었다.

연장 10회말, 선두타자 윤요섭이 볼넷을 골라 나간 것이 승리의 도화선이었다. 오지환까지 볼넷으로 나가 무사 1,2루가 됐다. 김용의의 희생번트가 실패하며 1사 1,2루가 됐지만 이진영이 보기 좋게 끝내기 안타를 작렬시켜 경기를 끝냈다.

선취점은 NC가 올렸다. NC는 3회초 김종호가 1사 후 좌중간 3루타를 치고 나간 뒤 박정준의 희생 플라이로 간단히 1-0으로 앞서나갔다.

2회말 1사 만루, 4회말 무사 1루 찬스를 놓친 LG는 6회말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1사 후 박용택이 좌중간 2루타로 출루한 것이 시작이었다. 정의윤의 2루수 땅볼로 2사 3루가 됐고, 이병규(9번)가 깨끗한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박용택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넘어갔고 10회말 이진영이 끝내기 안타를 터뜨린 LG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NC는 9회초 이호준의 3루타로 만든 1사 3루, 연장 10회초 2사 1,2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았다. 반면 LG는 동점이던 10회초 마무리 봉중근을 투입한 승부수가 통했다. 봉중근은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6승(18세이브)째를 거뒀다.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선발 신정락의 호투도 인상적이었다. 신정락은 8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사사구는 하나도 없었고 삼진을 8개나 잡아내는 빼어난 피칭이었다.

NC 선발 찰리 역시 눈부신 호투를 펼쳤으나 팀의 역전패를 지켜봐야만 했다. 찰리도 신정락과 마찬가지로 8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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