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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잡는 곰'…두산, NC 4연승 저지


노경은 5승째…NC전 8승2패 우위 이어가

[정명의기자] '공룡 잡는 곰'이다. 두산 베어스 앞에서는 NC 다이노스의 상승세도 통하지 않았다.

두산이 NC를 잡고 4위 자리를 지켜냈다. 두산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선발 노경은의 호투를 앞세워 4-1로 이겼다. NC의 4연승을 저지한 두산은 시즌 39승(2무33패)째를 올리며 40승 고지를 눈앞에 뒀다. NC는 원정 8연패에 빠졌다.

이날 경기 승패는 누구도 예측하기 어려웠다. 지난 주말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고 올라온 NC의 기세가 워낙 무서웠기 때문. 두산의 상승세 또한 만만치 않았다. 두산은 최근 15경기에서 11승1무3패를 기록 중이었다. 손민한(NC)과 노경은(두산) 두 무게감 있는 선발 투수들의 맞대결도 이날 승부의 향방을 예측하기 어렵게 했다.

하지만 올 시즌 상대전적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두산은 이날 경기 전까지 NC와의 9차례 맞대결에서 7승2패로 앞서고 있었다. 올 시즌 두산이 가장 많은 승리를 올렸던 상대가 다름아닌 NC였던 것. 그런 천적관계는 이날 경기에서도 어김없이 드러났다.

NC가 1회초 첫 공격에서 선취점을 올리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2사 후 나성범이 볼넷을 골라 나가자 이호준이 중전안타를 터뜨리며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모창민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빗맞은 행운의 적시타를 터뜨려 NC는 1-0으로 앞서나갔다.

두산은 2회말 반격에 나섰다. 두산 역시 2사 후 집중력을 발휘했다. 오재원과 이원석의 연속 볼넷에 이어 양의지의 중전안타가 터져 1-1 동점이 됐다. 계속되는 2사 1,2루에서 두산은 김재호와 이종욱의 연속 적시타로 3-1로 경기를 뒤집어버렸다.

두산은 3회말 추가점을 올렸다. 김현수의 중전안타와 최준석의 볼넷, 상대 패스트볼로 만든 2사 2,3루에서 이원석의 좌전 적시타가 터진 것. 두산은 4-1로 앞서나갔다. 타선이 리드를 가져오자 노경은도 안정되게 마운드를 지키며 NC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노경은이 든든히 버티는 사이 두산은 8회말 김동한의 재치있는 베이스러닝으로 한 점을 추가하며 5-1로 승리를 따냈다. 노경은이 8회까지 마운드를 지키고 승리투수가 됐고 9회말 등판한 오현택이 1이닝을 실점없이 막고 경기를 매조지했다. 이로써 두산은 올 시즌 NC와의 상대전적에서 8승2패의 절대 강세를 이어갔다.

8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노경은은 개인 4연승을 달리며 시즌 6승(5패)째를 수확했다. NC 손민한은 3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며 개인 3연승 후 2연패를 기록했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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