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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 탔다" 노경은, 두산 반격의 아이콘


최근 4연승으로 두산 '도약'에 앞장서

[정명의기자] "흐름이 중요하잖아요. 지금 그 흐름이 참 좋아요."

두산 베어스 노경은(29)이 완전히 흐름을 탔다. 본인 스스로 인정하는 부분이다.

노경은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1실점 호투로 5-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4위 자리를 지켜내며 3위 넥센과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노경은이 살아나면서 팀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6위까지 처져있던 순위는 4위로 뛰어올랐고 이제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최근 20경기에서 14승1무5패(승률 0.737)의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그 중 4승을 노경은이 책임졌다.

올 시즌 출발을 좋지 않았던 노경은이다. 4월 5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5.65로 부진했다. 5월 한 달 동안은 1승도 추가하지 못했다. 노경은이 살아나기 시작한 것은 6월 말부터. 6월23일 잠실 한화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것을 시작으로 4차례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다.

경기 후 노경은은 "지금 흐름이 참 좋다. 흐름을 탔다고 할 수 있다"며 "그 흐름을 후반기에도 잘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과제"라고 자신감과 함께 각오를 드러냈다.

부진에서 벗어나며 두산 반격에 앞장설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노경은은 부담감에서 벗어난 것을 꼽았다.

노경은은 "감독님께서 부담을 갖지 말라고 말씀하신 것을 생각하며 마음을 비웠다"며 "머리를 일찌감치 짧게 밀었다. 시즌을 크게 보고 로테이션만 거르지 말자는 각오로 던지고 있는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욱 감독은 "노경은이 노련한 피칭으로 위기를 잘 넘기며 승리할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완전히 살아난 노경은이 두산의 여름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d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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