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연승과 연패로 전반기 종료 분위기가 극명하게 갈렸다.
LG는 1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서 5-3으로 이겨 최근 6연승을 내달렸다. LG는 이날 승리로 45승 31패, 2위로 전반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반면 롯데는 연패를 끊지 못하며 5연패에 빠졌다. 37승 2무 35패로 6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LG 선발투수 신정락은 5.1이닝 동안 6안타를 허용했지만 7탈삼진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잘 막아냈고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4승째(4패)를 올렸다.
롯데 선발 송승준도 6이닝 동안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4패(4승)째다.
전날 연장접전 끝에 짜릿한 승리를 거둔 LG는 이날도 선취점을 뽑으며 기세를 올렸다. 1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이병규(9번)가 적시타를 쳐 1-0으로 앞섰다. 3회초 1사 1, 3루 상황에서도 이병규(7번)의 적시타가 터져 추가점을 냈다.
신정락의 구위에 눌리던 롯데는 6회말 무사 만루 찬스를 놓친 게 뼈아팠다. 황재균, 이승화, 손아섭의 연속안타로 만든 만루 기회에서 후속타자인 강민호와 장성호가 각각 삼진과 병살타로 물러나 땅을 쳤다.
위기를 넘긴 LG는 8회초 오지환이 롯데 세 번째 투수 정대현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홈런(시즌 8호)를 쳐 5-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마지막 9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손아섭이 LG 세 번째 투수 우규민을 상대로 솔로홈런(시즌 5호)를 치며 뒤늦게나마 추격에 불을 댕겼다. 계속해서 만루 찬스를 엮어낸 롯데는 조성환 타석에 대타로 나온 김상호가 LG 마무리 투수 봉중근을 상대로 안타를 쳐 두 점을 더 따라붙었다.
그러나 승부를 뒤집기엔 점수차가 버거웠다. 봉중근은 2사 1, 3루의 이어진 위기에서 황재균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팀 승리를 지켜냈고, 시즌 20세이브째(7승)를 올렸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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