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별들의 축제' 2013 프로야구 올스타전을 하루 앞둔 18일 포항구장에서는 퓨처스(2군)리그 올스타전이 먼저 열렸다.
북부와 남부리그에서 뛰고 있는 11개구단(경찰청, 상무 포함) 유망주들은 이날 경기 시작을 앞두고 1, 3루에 자리한 관중들을 향해 선물을 건넸다. 바로 사인볼이다.
이날 퓨처스 올스타전을 맞아 각 구단은 사인볼을 대량으로 준비했다. 보통 선수들이 한두 차례 관중들에게 던져주고 끝나는 사인볼 행사는 이날 만큼은 평소와 다르게 좀 더 오래 진행됐다.
선수들이 던진 사인볼이 계속 날아오자 포항구장 관중석에서 함성 소리가 더 커졌다. 이날 각 구단이 준비한 사인볼은 약 1천여개 정도였다. 구장을 찾은 보다 많은 팬들이 사인공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한 작은 배려다.
이날 퓨처스 올스타전에 관중들은 무료로 입장이 가능했다. 올스타전 시작 후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추정한 이날 입장 관중수는 약 1천여명이었다. 그 수치대로라면 관중 한 명당 한 개꼴로 사인볼이 돌아간 셈이다.
그러나 이날 가장 큰 함성은 3루측 관중석 상단에서 나왔다. 포항에 있는 해병대 교육사령부를 비롯해 해병 1사단에서 근무중인 장병들이 포항구장을 찾았다. 이들은 공수교대시 응원단상에 치어리더가 나오자 구장이 떠나갈 것처럼 환호성을 질렀다. 올스타전에 응원상이 있다면 해병대 장병들이 일순위 후보라 할 만했다.
조이뉴스24 포항=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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