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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꽃할배'…맞서는 '풀하우스', 다변화 꾀한다


'풀하우스', 진행자·출연자 변경…진행방식·포맷도 달라져

[김양수기자] tvN '꽃보다 할배'가 전 연령층에게 고르게 인기를 끌면서 동시간대 프로그램들이 냉가슴을 앓고 있다. 예능 대 예능으로 맞붙는 KBS '풀하우스'는 프로그램 개편으로 새로운 시작을 예고했다.

지난 5일 첫 방송된 '꽃보다 할배'는 '1박2일'이 낳은 스타PD 나영석이 만들어낸 첫 케이블 예능이자, 평균나이 76세의 대한민국 대표 할배 배우 4인방의 유럽여행기를 담은 고령화(?) 예능이다.

이순재와 신구, 박근형, 백일섭 등은 '꽃보다 남자' F4를 뛰어넘는 H4(할배4)를 구성했다. 여기에 젊은 짐꾼이자 H4의 '금잔디' 이서진이 더해져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웃음과 의외의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5일 첫 방송에서 평균 4.2%의 시청률(닐슨코리아 기준, 케이블 유가구 기준)을 기록한 '꽃보다 할배'는 12일 방송에서 0.6%포인트 상승한 평균 4.8%의 시청률을 차지했다.

'꽃보다 할배'의 파란에 동시간대 지상파 프로그램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아직까지 특별한 변화는 없지만 조만간 시청률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금요일 오후 8시50분 대에는 KBS '가족의 품격-풀하우스'와 MBC '구암 허준', SBS '궁금한 이야기 Y' 등이 방송되고 있다.

특히 동시간대 예능 대 예능으로 격돌하는 '풀하우스'의 부담은 적지 않을 터. 동시간대 MBC, SBS 프로그램이 각각 드라마와 시사교양인 데 반해 KBS만 유일하게 예능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2일 '꽃보다 할배'(4.8%)는 '풀하우스'(7.6%)를 2.8%포인트 차로 바짝 뒤쫓고 있다.

또다른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시청률 격차는 더욱 좁혀진다. TNms 조사에 의하면 12일 방송된 '꽃보다 할배'의 전국가구 시청률은 3.4%, '풀하우스'는 5.6%다. 두 프로그램은 2.2%포인트 차에 불과하다.

한마디로 지상파 위기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풀하우스'는 다음주부터 프로그램에 다양한 변화를 꾀한다.

가장 먼저 프로그램의 '얼굴'인 안방마님이 교체된다. '풀하우스' 1회부터 함께 해온 이정민 아나운서는 지난 18일 밤 녹화를 마지막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후임 정지원 아나운서는 다음주 녹화부터 참여한다. 제작진은 "이 아나운서가 현재 임신 8개월 차인 만큼 앞으로는 출산 준비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행자의 변화와 더불어 프로그램 부분 개편도 함께 진행된다. 출연진의 교체, 포맷 변경 등 프로그램에 전반적인 손질이 가해지는 것. '풀하우스' 연출을 맡은 김호상 PD는 "6개월 동안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시청자들의 달라진 관심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라며 "진행방식과 포맷 등에서 변화를 꾀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9일 밤 8시50분 방송되는 '풀하우스'는 여름 특집을 맞아 여름 휴가에 관한 모든 것을 다룬다. '딸바보' 이용식, 안지환, 그리고 '미혼' 조우종 아나운서, 그리고 '새댁' 손요 등이 출연한다.

'꽃보다 할배' 3화에서는 셋째 박근형이 본격 '센 캐릭터'로 등장할 예정이다.

과연 가족 예능 '풀하우스'는 고령 예능 '꽃보다 할배'의 추격을 뿌리치고 지상파 예능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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