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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삼성 징크스' 탈출 마지막 기회


지난 3년간 삼성에 꾸준히 열세…4강 가기 위해 넘어야 하는 관문

[한상숙기자] KIA가 이번에는 '삼성 징크스'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KIA는 올 시즌 삼성전에서 1승 8패로 절대 약세다. 두산(3승 5패 1무)과 LG(5승 7패)에도 밀리고 있지만 삼성만큼 절대 열세는 아니다.

KIA는 삼성과 아홉 차례 만나 단 한 번 승리했다. 지난 4월 27일 광주에서다. 이날 선발 양현종이 7.1이닝 1실점으로 호투해준 것이 승인이었다.

이 경기를 제외하면 모두 KIA의 패배였다. KIA는 5월 10일부터 열린 포항 3연전을 모두 내주며 5연패를 당했다.

6월 28일부터 열린 대구 삼성전에서도 3연패를 당했다. 앞서 6월초 시즌 최다 9연승을 달리며 3위까지 올라섰던 KIA는 이후 삼성에 발목이 잡혀 5위로 내려앉았다.

현재 KIA는 38승 36패 2무로 6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선두권과의 승차는 더욱 벌어졌고, 7위 SK와는 3경기 차로 좁혀졌다. 이번 삼성과의 3연전에서도 징크스를 탈출하지 못한다면 KIA의 4강 진출 희망은 더 흐려진다.

KIA는 지난 3년간 삼성에 약한 면모를 보였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2009년 12승 7패로 우위를 점한 이후 2010년·2011년엔 잇따라 7승 12패, 2012년 6승 12패 1무로 꾸준히 열세였다. 올 시즌 개막 전 삼성과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KIA였지만, 현재 성적표는 초라하고 삼성전 징크스에서도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KIA는 30일부터 광주에서 열리는 삼성과 3연전을 앞두고 최희섭과 유동훈, 차일목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는 강수를 뒀다. 성적이 부진하기도 했지만, 4강 진입의 마지막 기회를 앞두고 던진 선동열 감독의 강수로도 해석된다.

KIA는 최근 앤서니를 방출하고 새 외국인투수 영입을 앞두고 있다. 거듭된 변화 속 KIA가 반전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일단 삼성전 고비부터 넘기는 게 급선무다. 30일 선발로는 5연승 중인 김진우가 나선다. 맞서는 삼성 선발 장원삼도 최근 4연승으로 분위기가 좋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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