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최하위 한화 이글스가 폭죽처럼 터진 타선의 힘을 바탕으로 선두 삼성 라이온즈를 적지에서 완파했다. 한화는 9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장단 18안타를 퍼부으며 14-2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연패를 2경기에서 끊으며 시즌 25승59패1무를 기록했다. 패한 삼성의 성적은 53승32패2무가 됐다.
경기 시작과 함께 한화 타선은 다이너마이트처럼 폭발했다. 1회초 1사 뒤 한상훈의 볼넷에 이어 최진행의 좌중간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2사 1,3루에서 삼성 선발 카리대의 폭투와 이양기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2점을 추가해 3-0으로 앞서 나갔다.
2회에는 1사 2루에서 최진행의 좌전 적시타에 이어 이양기의 좌전안타로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3회에도 한화 타선은 멈추지 않았다. 1사 만루에서 최진행의 2타점 2루타, 김태균의 적시타로 점수차를 벌리더니 송광민의 좌월 3점홈런까지 나오면서 삼성 마운드를 녹다운시켰다.
3회가 끝나자 스코어는 12-0.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삼성은 6회 정형식, 최형우의 2루타로 2점을 추가했지만 한화 타선은 7회 이양기의 2루타로 2점을 추가하며 삼성의 추격의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한화에선 최진행이 6타수 4안타 4타점으로 경기 MVP급 활약을 펼쳤고, 김태균도 3타수3안타 1타점으로 제 몫을 했다. 고동진과 송광민은 각각 2안타씩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5.2이닝 4피안타 2실점한 선발 바티스타가 승리투수. 한화는 바티스타에 이어 박정진, 김광수, 송창식을 투입했다.
한국 진출 후 첫 선발등판한 삼성 카리대는 1.1이닝 5피안타 6실점으로 기대에 크게 못미쳤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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