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험난한 프리시즌을 보내고 있다.
맨유는 1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프리시즌 마지막 친선경기서 세비야(스페인)에 1-3으로 패했다. 오랜 시간 맨유에서 뛴 중앙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의 기념 경기라는 타이틀이 붙었지만 맨유는 홈팬들 앞에서 쓴맛을 봤다.
무엇보다 퍼거슨으로부터 지휘봉을 물려 받은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의 홈 데뷔전이었다는 점이 뼈 아팠다. 세비야전을 포함해 프리시즌 맨유의 성적은 2승2무3패로 예년에 비해 부진했다. 모예스 감독의 지도력이 아직까지 완전하지 않고 우승팀에서의 경험이 없다는 것이 약점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도 맨유는 선수 영입에 실패중이다.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이적은 FC바르셀로나의 강한 반대를 넘지 못했고 다른 선수들의 영입 시도도 좀처럼 성사시키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영국 언론에서든 맨유의 2013~2014 시즌 우승은 어렵다는 전망이 계속해 나오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맨유는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전반 21분 디에고 페로티, 25분 마르코 마린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세비야에 끌려갔다. 후반 20분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추격골을 넣었지만 종료직전 브라이언 라벨로에게 실점하며 무너졌다.
한편, 프리미어리그 '디펜딩 챔피언' 맨유는 11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FA컵 우승팀 위건 애슬레틱과 커뮤니티실드를 치르고 18일 스완지시티와 2013~2014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으로 새 시즌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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