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김기덕 감독의 영화 '뫼비우스'가 진통 끝에 관객을 만난다.
20일 영화 배급사 NEW는 '뫼비우스'의 개봉일을 오는 9월5일로 고지했다. 앞서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두 차례나 제한상영가로 분류됐던 '뫼비우스'는 지난 5일 세 번째 심의 끝에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바 있다.
'뫼비우스'는 아버지의 외도와 어머니의 질투로 파괴되어 가는 가정과 그 안에서 성장한 아들이 속세를 떠나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욕망을 거세당한 가족의 치열한 몸부림을 담았다. 배우 조재현과 서영주, 이은우가 출연한다.
김기덕 감독은 지난 7월26일 '뫼비우스' 개봉 찬반 시사를 열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기자, 평론가 등이 관객으로 참여하는 시사에서 30% 이상이 개봉을 반대하면 개봉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시사 후 투표에선 압도적인 수치로 찬성이 우세했다.
'뫼비우스'는 제70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공식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김기덕 감독은 지난 2012년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피에타'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데 이어 2년 연속 베니스로 향하는 쾌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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