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문우람, 장기영이 당분간 팀의 테이블세터죠."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은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에 앞서 덕아웃을 찾은 취재진에게 1, 2번 타순에 대한 얘기를 꺼냈다.
염 감독은 "서건창이 돌아오기 전까지는 그렇게 테이블세터진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했다. 서건창은 지난 6월 1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롯데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의 투구에 오른쪽 새끼발가락 부근을 맞았다. 당시 서건창은 통증을 호소했지만 상태가 좋아져 이후 경기에 꾸준히 나왔다. 히지만 22일 목동 NC전에서 수비 도중 다시 통증을 느꼈다. 결국 팀 지정병원인 이대 목동병원에서 실시한 정밀검진 결과 발가락 골절이 발견돼 재활에 들어갔다.
염 감독은 "물론 1, 2번 자리에 변화를 줄 수는 있다"고 했다. 공격력에 초점을 맞출 경우 2번타자 자리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는 의미다. 염 감독은 이날 LG전에 바로 그 카드를 사용했다.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안태영이 지명타자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문우람과 함께 테이블세터를 꾸리게 된다.
안태영은 올 시즌 1군에서 지금까지 9경기에 나와 26타수 11안타(1홈런) 타율 4할2푼3리를 기록했다. 첫 1군 등록 후 놀랄 만한 활약을 펼치다 지난 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부터 3경기 연속 무안타로 부진했다.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이 끝난 뒤 1군 엔트리에서 빠졌었다.
한편 넥센은 안태영을 1군에 등록한 대신 오윤을 2군으로 보냈다. 서건창은 이날 강진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2군경기에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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