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 이택근이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지명타자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이택근을 지명타자로 두고 대신 중견수를 유한준에게 맡기겠다"고 말했다.
이택근은 전날 목동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도 지명타자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전했었다. 한편 염 감독은 4번타자 박병호의 지명타자 기용에 대해서는 "당장은 고려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박)병호의 경우 수비부담을 줄여주는 게 오히려 역효과가 났다"며 "1루수로 뛸 때 타격기록이 더 낫다"고 웃었다. 박병호는 지난 2011년 트레이드를 통해 넥센 유니폼을 입은 뒤 지금까지 지명타자로 나왔을 때 93타수 29안타 3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3할1푼2리로 1루수 겸 4번타자로 나왔을 때 기록한 타율 2할9푼6리보다 높다. 하지만 역시 홈런과 타점 숫자에서 차이가 크다. 박병호는 1루수 겸 4번타자로 출전했을 때 통산 66홈런 210타점을 기록했다.
한편 넥센의 외야 나머지 두 자리는 장기영(좌익수)과 문우람(우익수)이 맡았다. 둘은 이날 1, 2번 타순에 나오며 테이블세터를 구성했다. 넥센이 전날 LG전과 비교해 선발라인업에 변화를 준 건 2루수 자리다. 왼쪽 타석에 서는 서동욱 대신 우타자인 김지수를 2루수 겸 8번타자로 선발 기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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