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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선두 삼성 9-1 대파…노성호 삼성에만 2승


NC 타선 15안타로 삼성 마운드 두들겨

[석명기자] 8위 NC가 '사자 사냥꾼'의 자질을 보인 노성호를 앞세워 선두 삼성에 설욕전을 폈다.

NC는 28일 대구 삼성전에서 선발 노성호의 5이닝 무실점 역투와 이상호(3안타 2타점) 모창민(2안타 2타점) 등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9-1 완승을 거뒀다. 전날 1-2 끝내기 패배의 아픔을 되갚은 NC는 2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타선이 무기력하게 NC 마운드에 눌리며 2연승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시즌 40패째(60승2무)를 당했고, 2위 LG의 패배로 1.5게임 차 1위를 유지했다.

NC 타선이 전날 경기 부진을 시원한 타격으로 날려버렸다. 집중력이 돋보였다.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권희동이 중월 3루타를 치고나간 것이 신호탄이었다. 김태군의 볼넷으로 무사 1, 3루가 되자 이상호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내야 땅볼과 김종호의 도루 실패로 2사 3루가 된 다음 박민우가 다시 중전 적시타를 때려 한 점을 추가했다.

5회초 NC는 대거 4점을 몰아내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번엔 김태군의 홈런포가 신호탄이었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김태군은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리고도 삼성 선발 밴덴헐크의 3구째를 힘있게 밀어쳐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 홈런 한 방에 밴덴헐크는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NC 타자들이 무섭게 몰아쳤다. 이상호가 2루타로 다시 기회를 열자 김종호 이호준 모창민이 줄줄이 적시 안타 행진을 벌이며 3점을 더 내 6-0으로 멀리 달아났다.

이후에도 NC는 8회 줄줄이 득점타가 터져나오며 3점을 추가해 대승을 완성했다. 삼성은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한 점을 만회해 겨우 영패를 면했다.

타선 도움 속에 NC 좌완 선발 노성호는 호투를 펼쳤다. 5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지며 3안타 3볼넷을 내줬으나 점수는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지난 16일 마산경기에서 역시 삼성을 상대로 8이닝 1실점 호투해 프로 데뷔승의 감격을 누렸던 노성호는 이날도 깔끔한 피칭으로 승리투수가 돼 개인 통산 2승을 모두 삼성을 상대로 따냈다. 새로운 사자 킬러의 면모를 엿보인 것.

반면 밴덴헐크는 역시 5이닝을 던지며 8안타(1홈런)나 맞고 6실점해 패전을 면할 수 없었다. 시즌 7패(6승)째.

삼성 이승엽은 2회말 첫 타석에서 안타를 쳐 개인 통산 3천안타(6번째)를 달성했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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