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이대호(31, 오릭스)가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3경기 연속 '멀티 타점' 행진에 영양가 만점의 활약이었다.
이대호는 5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지바 롯데와의 홈 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석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뒤지고 있던 경기를 역전시키는 귀중한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일 세이부전에서 2타점을 기록한 이대호는 4일 지바 롯데전에서 시즌 22호 결승 투런포로 2타점을 추가했다. 그리고 이날 역시 2타점을 보탰다. 3경기 연속 멀티 타점에 2경기 연속 결승타의 주인공이 된 것. 이대호의 활약 속에 오릭스는 지바 롯데를 8-1로 꺾고 오랜만에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1회말 첫 타석부터 이대호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1사 2,3루의 득점 찬스가 이대호에게 주어졌고, 이대호는 상대 선발 니시노 유지를 상대로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0-1로 뒤지다 2-1로 승부를 뒤집는 역전타였다. 하지만 이대호는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고의성 짙은 볼넷으로 1루에 걸어나갔다. 지바 롯데 니시노는 초구 스트라이크 이후 볼 4개를 연거푸 던졌고, 이대호는 한 번도 배트를 휘두르지 않은 채 볼넷을 골라냈다.
5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안타로 출루하며 대량득점의 물꼬를 텄다. 오릭스는 타자일순하며 5회말에만 5득점, 8-1로 멀리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대호는 가와바타 다카요시의 2루타로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고, 5득점 후 계속되는 2사 2,3루에서 타순이 돌아 다시 한 번 타석에 등장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7회말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1사 1루 상황에서 바뀐 투수 나카고 다이키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초구를 노린 것이 실패로 끝났다. 더 이상 이대호에게 타격 기회는 없었다. 이날 경기로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종전 3할1푼에서 3할1푼2리로 약간 상승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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