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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두산 8연승 저지하며 1.5게임차 추격


밴헤켄 37일만에 9승, 서동욱 선제 결승타에 쐐기홈런도

[석명기자]두산의 거침없던 질주를 멈춰세운 것은 넥센이었다. 그리고 두 팀간의 승차는 1.5게임으로 좁혀졌다.

넥센은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시즌 14차전에서 선발 전원이 안타를 치는 타선의 힘과 선발 밴헤켄의 무실점 역투를 앞세워 10-1 대승을 거뒀다. 넥센은 3연승을 올리면서 두산의 연승은 7게임에서 중단시켰다.

시즌 60승(2무 48패) 고지에 오른 넥센은 4강을 굳히는 한편 3위 두산(62승 2무 47패)에 1.5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두산은 시즌 첫 선발로 나선 서동환이 제 몫을 못하며 조기 강판한데다 타선도 밴헤켄에 묶이며 8연승에 실패했다. 맹렬한 기세로 선두권을 추격하던 두산은 주춤거리면서 쫓아오는 넥센이 신경 쓰이게 됐다.

아무래도 선발투수의 무게감에서 넥센 쪽으로 기운 채 경기가 시작됐다. 그리고 넥센 타선은 이런 상대의 약한 부분을 놓치지 않았다.

2회말 선두타자 김민성이 제구가 불안한 서동환으로부터 몸에 맞는 공을 얻어냈다. 김민성은 곧장 2루 도루를 성공시켰고, 타석에서는 강정호가 투수와 3루수 사이로 가는 절묘한 번트안타를 뽑아냈다. 무사 1, 3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서동욱과 이성열이 연속 적시타를 날려 넥센은 2-0 리드를 잡았다.

3회말에도 넥센은 1사 후 박병호가 볼넷 출루한 후 도루에 성공했고, 김민성이 적시 2루타를 쳐 손쉽게 추가점을 냈다. 서동환은 더 버티지 못하고 강판됐다.

방망이가 뜨거워진 넥센은 4회말 대거 5점을 몰아내며 일찍 승부를 결정지었다. 두산 두번째 투수 김상현을 6안타로 마구 두들겼다. 1사 후 3연속 안타로 만루를 채우자 이택근이 좌월 싹쓸이 2루타를 날렸고, 박병호 강정호의 득점타가 이어졌다.

7회말에는 서동욱이 솔로홈런(6호)까지 보태 대승을 자축했다. 서동욱은 결승타가 된 선제 적시타와 쐐기홈런으로 타선을 주도했다. 이택근이 1안타 3타점, 강정호가 2안타 1타점으로 승리를 도왔다.

밴헤켄은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4안타와 2볼넷을 산발 허용하고 삼진 6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타선의 화끈한 지원을 받은 밴헤켄은 37일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시즌 9승(10패)을 올렸다. 8월 1일 한화전 승리 이후 5경기서 4패만 기록하고 있던 밴헤켄이었다.

두산은 밴헤켄이 물러난 뒤 8회 넥센 두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병현을 상대로 2안타 3사사구를 얻어냈으나 병살타가 끼며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넥센은 화끈한 승리 속에서도 김병현이 마운드 복귀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이 찜찜했다. 김병현은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는 동안 2안타 1볼넷 2사구로 1실점한 뒤 만루를 채워놓고 강판됐다. 다행히 이어 등판한 이보근이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줘 김병현의 실점이 늘어나지는 않았다. 하지만 지난 7월 25일 두산전 등판 이후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김병현은 전혀 제 구위를 보여주지 못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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