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1, 신시내티)가 모두 5번 출루를 기록하며 '출루 머신'의 위용을 과시했다.
추신수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미닛 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3타수 1안타 4볼넷 1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8푼5리를 유지했다.
이날 추신수는 좌익수 겸 1번타자로 선발출전했다. 추신수가 좌익수로 나온 건 올 시즌 들어 두 번째다. 신시내티는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던 유망주 빌리 해밀턴을 '콜업'해 선발 중견수로 기용했다.
추신수는 지난 7월 31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원정경기에서 좌익수로 뛴 적이 있다. 당시 추신수는 중견수로 나온 데릭 로빈슨에 이어 2번타자로 선발출전했었다.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휴스턴 선발 브래드 피코크를 상대로 5구째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조이 보토가 또 다시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추신수는 2루까지 갔고 후속타자 제이 브루스의 2루타에 홈으로 들어와 이날 첫 득점을 올렸다. 신시내티는 계속된 기회에서 라이언 루드윅이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추신수는 2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섰다. 추신수는 피코크가 던진 3구째 배트를 돌려 우익수 앞 안타를 쳤다. 2루주자 해밀턴이 홈으로 들어왔고 추신수는 타점 하나를 추가했다.
그는 4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나왔다. 이번에는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4-1로 앞서고 있던 6회초에도 2사 1루상황에 다시 타석에 나왔다. 하지만 2루수 땅볼에 그쳤다.
추신수는 4-4로 팽팽히 맞서고 있던 9회 무사 1루 상황에서 맞은 다 섯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연장 11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볼 네개를 연속으로 골라내 1루 출루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연장 13회초에서 균형을 깨는 득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13회초 맞은 7번째 타석에서 또 다시 볼넷으로 1루에 나갔다. 신시내티는 추신수에 앞서 해밀턴이 볼넷을 골라 나가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브랜든 필립스가 3루수 앞 땅볼에 그쳤지만 1사 만루 상황에서 브루스가 2타점 2루타를 쳐 6-4로 앞서갔다. 해밀턴과 추신수가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신시내티는 13회말 한 점을 내줬지만 휴스턴의 추격을 잘 따돌리며 6-5로 승리해 길었던 이날 승부를 마무리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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