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SK 와이번스가 우완 에이스 윤희상의 역투를 발판으로 4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SK는 1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안정적인 투수진 운용 속에 타선이 폭발해 8-2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지난 14일 넥센전부터 시작된 연패를 4경기 만에 끝내고 57승56패2무를 기록했다. 반면 LG는 이날 패배로 11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 시기를 잠시 뒤로 미루게 됐다. 이날 경기를 LG가 이기고 롯데가 NC에 패한다면 LG는 가을잔치 진출이 결정될 뻔했지만 LG가 경기를 패하는 바람에 다음 기회를 노리게 됐다.
안방에서 '남의 잔치판'을 차려줄 수 없었던 SK가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한 끝에 완승했다. 선발 윤희상은 7.2닝 동안 삼진 11개를 뽑으며 5안타 2실점으로 막아 시즌 8승(5패)째를 거뒀다. 지난 13일 두산전 이후 2경기 연속 11탈삼진으로 시즌 막판 급피치를 계속 올렸다.
승부는 경기 중반 갈렸다. 2-1로 박빙의 리드를 지키던 SK는 6회말에만 한꺼번에 6점을 올려 승부를 갈랐다. 무사 만루에서 한동민이 삼진에 그치자 대타 김강민은 밀어내기 볼넷으로 리드폭을 벌렸고, 박진만이 기다렸다는 듯이 주자일소 좌중간 2루타를 때려낸 것. 스코어는 6-1로 크게 바뀌었다.이어서 정상호도 기다렸다는 듯이 좌월 투런포를 작렬해 LG의 추격의지를 꺾는데 성공했다.
LG는 8회 1점을 만회했을 뿐 더 이상 점수를 뽑지 못한채 패전을 받아들여야 했다. LG 선발 우규민은 5이닝 동안 6안타로 5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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