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배우 이태란이 '왕가네 식구들'에서의 연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2일 서울 여의도 한 레스토랑에서 KBS 주말연속극 '왕가네 식구들'(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주연 배우 오현경, 조성하, 이태란, 오만석, 이윤지, 한주완 등이 참석했다.
지난 8월31일 첫 방송된 '왕가네 식구들'은 방송 10회 만에 시청률 30%(닐슨코리아 기준)를 돌파하며 주말극 흥행을 예고했다.
이태란은 언니(오현경 분)만 편애하는 엄마, 늘 말썽만 피우는 남편(오만석 분) 때문에 힘들어하는 왕호박 역을 맡았다. 이태란은 극중 매회 눈물을 쏟고 있다.
이날 이태란은 "솔직히 호박이가 왜 편애를 당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뭔가 있긴 있을 거 같다. 사실 그걸 좀 알면 편할텐데 모르니 답답하다"라며 "나도 집에서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는데 (호박이) 쉬운 역할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매 회마다 울어야 하니 속상하고 힘들다. 당분간은 엄마와 휴전상태다. 반면 남편이 사고를 칠 준비 중이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에 대해 문보현 CP는 "작가의 의도가 있어 미리 안알려주는 것 같다"라며 "일상에서는 아주 작은 별거 아닌 문제가 앙금이 풀리지 않고 오래가다 보면 돌이킬 수 없는 문제가 되기도 한다. 호박이 조금 더 울면 괜찮아 질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10회까지는 드라마의 불을 지피는 시기였다. 불씨를 자꾸 만들기 위한 에피소드를 다루는 것이다. 기대해 달라"고 설명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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