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기성용(선덜랜드)이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을 직접 찾아가 사과할까.
당분간 기성용이 최강희 감독을 찾아갈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SNS 파문을 일으킨 후 처음 대표팀에 발탁된 기성용이 7일 귀국했다. 오는 12일 브라질전, 15일 말리전을 치르는 대표팀의 일원으로 뛰기 위해서다.
기성용이 대표팀에 재발탁된 상황에서 최강희 감독을 직접 찾아가 사과를 해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었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 역시 기성용이 그렇게 하기를 바라고 있었다. 그런데 최 감독이 이를 거부했다. 최 감독은 "이미 지난 일이다. 나는 사과 받을 이유가 없다. 기성용이 팬들에게 사과하는 것이 맞다"고 말하며 완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홍명보 감독이 기성용을 직접 데리고 가서 최 감독을 만나겠다고 했지만, 이마저도 최 감독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완고한 최 감독의 의지에 따라 기성용도 당분간은 최 감독을 직접 찾아가지 않을 것이라 했다. 기성용이 찾아가고 싶어도 최 감독의 의지와 심경을 따르기로 한 것이다. 그래서 기성용은 당장은 최 감독을 찾아가지 않는다.
귀국 직후 공항 인터뷰에서 기성용은 "최강희 감독님께 미리 사과를 했어야 했는데 타이밍을 놓쳤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생각한다. 감독님을 찾아뵙고 사과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지금 시기가 진심어린 사과를 할 수 있는 시기다. 당연히 사과는 해야 하지만 개인적으로 사과하는 것은 내 마음 편하자고 하는 사과가 될 수 있다. 최 감독님께서 마음을 여시고 기회를 주신다면 언제든지 찾아뵙고 사과드릴 생각이다"며 최 감독이 허락한다면 찾아가 사과하겠다고 설명했다.
조이뉴스24 인천공항=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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