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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대표 출신 태극전사, 브라질에 설욕 다짐


구자철 "1골 내주면 2골 넣는다", 김보경 "쉽게 당하지는 않아"

[이성필기자] '삼바축구' 브라질은 넘을 수 있는 벽일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해외파들이 8일 경기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닝센터(파주 NFC)에 소집됐다. 황석호(24, 산프레체 히로시마)가 오른발 관절 염좌 부상으로 제외된 가운데 16명이 모였다.

단연 화제는 한국대표팀이 브라질을 넘을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대표팀은 오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경기를 치른다. 2002년 11월 20일 맞붙어 2-3으로 패한 뒤 11년 만의 만남이다.

브라질은 네이마르(FC바르셀로나), 오스카(첼시) 등 최강 전력으로 한국전에 나설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해 런던 올림픽 대표팀으로 뛰었고 준결승에서 한국과 만나 3-0의 패배를 안겨준 바 있다.

올림픽 당시 김보경(24, 카디프시티), 김영권(23, 광저우 에버그란데), 구자철(24, 볼프스부르크), 윤석영(23, 퀸즈 파크 레인저스) 등이 대표로 출전해 브라질의 위력을 체험했다.

구자철은 "1골을 내줘도 2골을 넣을 수 있다는 믿음과 포기하지 않는 정신이 가장 중요하다. 팬들이 기대를 하는 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 중요한 기회고, 잘 살리고 싶다"라며 브라질전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브라질의 경기력에 끌려가기보다는 우리만의 경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한 그는 "강한 상대를 만났을 때 어떻게 할 지 결과를 얻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경기 운영 능력 향상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김보경은 "오스카가 있는 첼시 경기를 보고 많이 배웠다. 오스카는 패싱력과 경기 운영 능력이 좋더라. 네이마르는 개인기가 정말 좋다. 1대1 기회에서 쉽게 뚫는다.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지만 쉽게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중앙 수비수 김영권은 지난해 올림픽에서의 브라질전을 기억하며 "이번에는 꼭 이기고 싶다. 올림픽 때는 졌지만 계속 기억에 남았다"라며 복수를 다짐했다.

윤석영도 "수비수만 수비를 하면 안 된다. 공격수부터 적극적인 수비가 필요할 것 같다. 브라질의 흐름에 끌려가면 안된다"라며 "지난해 대결에서 우리도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번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조이뉴스24 파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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