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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넥센 선수단 "평소와 똑같이 준비"


합숙 대신 출퇴근·자율훈련 선택…합숙하는 두산과 대비

[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는 팀 창단 후 처음으로 가을야구를 경험하고 있다. 팀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현대 유니콘스 시절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선수들도 일부 있지만 대부분 두산 베어스와 치르는 이번 2013 준플레이오프가 가을야구 '첫 경험'이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당초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선수단 합숙을 고려했다. 그러나 마음을 바꿨다. 선수들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 넥센 선수들은 준플레오프 1차전을 앞두고 '평소와 다름없이'를 모토로 삼았다. 따라서 넥센 선수들은 정규시즌 홈 경기 때처럼 집에서 출퇴근하기로 했다.

주장 이택근은 선수들의 이런 뜻을 전했고 염 감독은 혼쾌히 받아들였다. 포스트시즌이라고 해서 변화를 주는 게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훈련도 자율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1차전은 정규시즌 평일 경기시간보다 30분 빠른 오후 6시에 시작된다. 선수들은 여기에 맞춰 오후 2시 50분께 그라운드에 나와 몸을 풀었다.

투수 송신영은 "주변에서 계속 '편하게 생각하라'고 말을 하는데 오히려 그게 더 스트레스"라고 웃었다. 그는 "후배들에게도 '평소와 다름없이 경기를 준비하자'고 말했다"며 "긴장하지 말라는 얘기를 들으면 젊은 선수들은 더 긴장하게 된다. 포스트시즌이라고 해서 다르게 변화를 줄 필요는 없다고 본다. 늘 하던 대로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내야수 서건창도 "덤덤하다"며 "경기가 시작되고 첫 타석에 들어가면 포스트시즌이라는 게 실감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선배들은 평소와 견줘 조금은 말을 아낀다"며 "긴장하지 말라는 얘기가 더 부담된다. 경기 전인데 기분은 괜찮다. 평소와 같기 때문에 편하다"고 웃었다.

반면 두산은 이번 준플레이오프 1, 2차전을 앞두고 합숙 훈련을 결정했다. 목동구장 근처에 있는 호텔에 짐을 풀었다. 같은 서울 연고지만 이동거리를 최소화하기로 한 것이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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