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구관이 명관.' V리그에서 뛰었던 외국인선수들이 다시 한국 코트를 찾고 있다. 국내팀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숀 루니(미국)에 이어 여자팀에서도 V리그에서 뛴 경력을 갖고 있는 선수가 다시 한국으로 온다.
주인공은 흥국생명 소속으로 2008-09, 2009-10시즌 두 시즌을 뛴 카리나 오카시오(푸에르토리코)다.
카리나는 흥국생명 시절 김연경(페네르바체) 황연주(현대건설)와 함께 공격 삼각 편대를 이뤄 2008-09시즌 소속팀이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하는 데 도움을 줬다. 당시 흥국생명은 정규리그에서 3위를 차지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KT&G 인삼공사(현 KGC 인삼공사)를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 GS 칼텍스에게 1차전을 먼저 내줬지만 내리 3승을 거두며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카리나는 재계약에 성공, 다음 시즌에도 계속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하지만 2009-10시즌 팀이 4위에 그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고 카리나도 V리그를 떠났다.
그는 이후 터키리그로 건너가 갈라타사라이 소속으로 뛰었고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러시아리그 진출을 노렸다. 당초 카리나는 러시아팀과 계약이 유력했으나 막판에 구단과 이견을 좁히지 못해 이적시장에 나오게 됐다.
푸에르토리코 배구협회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리나가 10일(현지시간) 한국 클럽과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해외배구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는 '월드 오브 발리'도 이를 인용해 카리나의 한국행을 전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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