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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사무국, 윤석민 신분조회 요청


윤석민, 빅리그 진출 절차 스타트

[석명기자] 윤석민(27, KIA 타이거즈)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으로부터 윤석민 선수에 대한 신분조회 요청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KBO는 "윤석민이 현재 KIA 구단 소속 선수이며 한국시리즈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고 통보했다.

이미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하기로 결심을 굳히고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윤석민이기에 빅리그 진출을 위한 과정을 밟아가는 것으로 보인다.

2005년 KIA에 입단하며 프로 데뷔한 윤석민은 이번 시즌까지 9시즌 통산 303경기에 등판해 73승 59패 44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3.19의 성적을 기록했다. 완봉승이 6차례 있었고 총 1천129이닝을 소화해 탈삼진 949개를 잡아냈다. 2011시즌에는 17승 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45의 빼어난 성적으로 투수 부문 타이틀 3관왕과 함께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

FA 자격을 취득한 올 시즌에는 30경기에서 3승 6패 7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4.00으로 예년에 비해 부진한 편이었다. 시즌 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 참가 후 컨디션 난조를 겪었고 사소한 부상으로 인한 공백이 있었다. 원래 보직인 선발 외에도 KIA의 팀 사정에 의해 후반기에는 마무리투수를 맡기도 했다.

윤석민은 스캇 보라스와 에이전트 계약을 맺고 있다. 보라스는 윤석민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2008 베이징올림픽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검증된 투수라는 점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미국 현지 언론들도 서서히 윤석민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어 지난해 시즌 후 류현진의 LA 다저스 입단 이후 또 한 명의 한국 프로리그 출신 메이저리거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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