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김진욱 두산 감독이 "초반 승부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감독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니퍼트의 초반 경기력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6∼7이닝을 소화해주면 좋겠다. 투구 수는 100개 전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니퍼트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로 나서 6이닝 6피안타 5볼넷 3실점으로 만족스럽지 않았다. 팀도 3-4로 패했다.
이후 4, 5차전에 불펜으로 나섰던 니퍼트는 나흘 휴식 후 다시 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로 등판한다. 4차전에서 2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거뒀지만, 5차전에서는 3-0으로 앞선 9회말 박병호에게 동점 스리런 홈런을 맞기도 했다.
잘 던지다가도 급격히 무너지는 구위에 대해서는 "니퍼트 나름대로 패턴이 있다. 니퍼트는 직구를 맞으면 다음에는 더 세게 던지는 스타일이다. 자존심이 강한 선수"라며 "정규시즌에는 그러다가 실점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서 안 좋은 패턴은 빨리 바꾸더라. 오늘도 제구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1승 1패로 맞서 3차전을 반드시 잡아야 하는 두산으로서는 니퍼트의 호투가 더욱 절실하다.
초반 흐름을 놓치면 경기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 김 감독은 "어느 투수든 1∼2회가 중요하다"며 니퍼트의 호투를 기대했다.
플레이오프 3, 4차전은 오후 2시에 열린다. 체력을 비축할 시간이 부족하고, 햇빛 때문에 경기력에 어려움이 따른다. 김 감독은 "낮 경기는 모두 낯설지만, 투수보다 타자들이 더 어렵다. 결국 집중력 싸움"이라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잠실=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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