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준플레이오프에 이어 플레이오프에서도 연일 혈전이다. 김진욱 두산 감독이 선수들의 의지를 칭찬했다.
두산은 19일 LG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5-4 승리를 거두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을 남겨뒀다. 충분한 휴식 없이 연일 강행군이다. 김진욱 감독은 20일 4차전을 앞두고 "아프다가도 경기가 시작되면 아무것도 못 느낀다. 그걸로 버티고 있다"며 "지금 우리 선수들은 말 그대로 투혼이다"라고 선수들의 활약을 높이 샀다.
여기저기서 부상자들이 쏟아진다. 3차전에서는 김현수가 투수와 충돌해 좌측 대퇴부 타박상을 입었다. 김현수는 4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대타 투입 여부도 확실하지 않다. 9회 홈 승부를 두 차례나 막아낸 포수 최재훈도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다.
준플레이오프부터 선발과 불펜을 오간 에이스 니퍼트도 힘이 빠졌다. 니퍼트는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1이닝 6피안타 3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만족스럽지 않았다. 매 이닝 위기를 맞았으나 최소 실점으로 5.1이닝을 책임졌다. 김 감독은 "상태는 그리 좋지 않았는데 잘 버텨줬다. 니퍼트니까 가능했던 투구였다"며 니퍼트의 공을 인정했다.
1차전 등판에 이어 3차전에서도 3이닝 동안 52구를 던진 홍상삼은 휴식을 취한다. 홍상삼이 빠진 불펜진의 부진이 우려된다. 김 감독은 "뒤에 나갈 자원은 한정돼있다. 좋든 안 좋든, 나가야 할 선수는 다 대기한다"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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